이석증 증상·원인 쉽게 정리

이석증 증상과 원인을 쉽게 정리했습니다.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원인, 치료법, 생활 관리와 예방법까지 한눈에 확인하세요.

이석증 증상·원인 쉽게 정리

1. 이석증이란?

이석증은 귀 속 전정기관에 있는 미세한 돌 조각인 이석(otolith)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말초성 어지럼증 질환입니다. 학문적으로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증(BPPV)이라고 불리며, 전체 어지럼증 환자의 약 20~30%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.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
이석은 원래 중력과 움직임을 감지해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, 반고리관으로 흘러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 액체의 흐름이 왜곡됩니다. 그 결과 뇌는 실제 움직임보다 과장된 신호를 받아 마치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.


2. 이석증 주요 증상

이석증의 특징은 다른 어지럼증과 달리 특정 자세에서 갑자기 시작되고 비교적 짧게 지속된다는 점입니다.

  • 머리 움직임에 따른 어지럼증: 누워서 고개를 돌리거나, 물건을 줍기 위해 고개를 숙일 때 갑작스레 증상이 시작됩니다.
  • 짧은 지속 시간: 보통 수 초에서 1분 내 사라지지만,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
  • 구토·메스꺼움 동반: 강한 회전감으로 인해 위장관 반응이 생겨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.
  • 불안감과 피로감: 반복되는 증상으로 인해 잠을 잘 못 자거나, 외출을 꺼리게 되어 심리적 부담이 커집니다.

특히 뇌졸중·뇌종양과 구분이 중요합니다. 뇌질환은 어지럼증과 함께 언어장애, 편측 마비, 지속적 두통 등이 동반될 수 있지만, 이석증은 이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. 따라서 단순히 어지럽다고 넘기지 말고,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.


3. 이석증 원인

이석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며, 그중 노화와 생활습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.

  1. 노화와 퇴행성 변화
    50대 이후 칼슘 대사가 약해지고 귀 속 이석 구조물이 약해지면서 떨어져 나가기 쉽습니다.
  2. 머리 충격 및 외상
    교통사고, 낙상, 스포츠 활동 중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.
  3. 생활 습관
   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고개가 앞으로 쏠린 자세, 한쪽으로만 누워 자는 습관, 수면 부족이 이석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  4. 스트레스와 피로
   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는 전정기관의 기능을 약화시켜 재발 가능성을 높입니다.
  5. 내이 질환과 관련성
    메니에르병, 전정신경염, 중이염 등 과거 귀 질환 이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올라갑니다.


4. 치료 방법

이석증 치료는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효과가 높습니다.

  • 이석정복술(Epley Maneuver)
    의사가 머리와 몸을 특정한 순서로 회전시켜 잘못 들어간 이석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 방법입니다. 1~2회만 해도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  • 약물 치료
    어지럼증 자체를 완화하는 약(항히스타민제, 항구토제 등)을 일시적으로 사용합니다.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보조적으로 쓰입니다.
  • 재활 운동
   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 브란트-다로프 운동은 대표적인 재활법입니다.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전정기관의 적응력을 높여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.
  • 물리치료
    일부 환자는 전문적인 전정 재활치료를 통해 평형 기능을 회복하기도 합니다.


5. 생활 관리 & 예방법

이석증은 생활 속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
  • 바른 수면 자세: 너무 낮거나 높은 베개는 피하고, 자주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.
  • 규칙적인 운동: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목·어깨 스트레칭은 전정기관의 안정성을 높여줍니다.
  •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: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는 이석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  • 스트레스 관리: 명상, 가벼운 호흡법, 규칙적인 수면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
  • 안전 확보: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는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, 넘어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


6. Q&A (자주 묻는 질문)

Q. 이석증은 왜 자주 재발하나요?
→ 노화로 인한 이석의 약화, 잘못된 수면 습관,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입니다. 한 번 경험한 사람은 몇 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30~40% 이상입니다.

Q.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나요?
→ 매우 드물지만, 반복적이고 심한 경우에는 반고리관을 막는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. 다만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됩니다.

Q. 운전이나 일상생활은 가능한가요?
→ 급성 증상 시에는 운전이나 기계 조작은 위험합니다. 증상이 가라앉고 안정되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,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
Q. 아이들도 이석증에 걸릴 수 있나요?
→ 드물지만 가능합니다. 다만 대부분은 성인, 특히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.



이석증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환자에게 큰 불안을 주지만, 다행히도 비교적 흔하고 치료가 잘 되는 질환입니다. 증상이 나타나면 당황하지 말고,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또한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면 재발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.